임베스트 정보보안전문가 취업반에 등록했다. T 회사를 오래 다녔고, IT 컨설팅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개발, 보안 분야는 문외한이다. 관심 밖이었고, 보안 관련 업무를 해봐야겠단 생각을 단 한번도 가지지 않았다.
그런 내가 갑자기 정보보안전문가 취업반을 등록한 이유는?
1. 컨설팅 커리어의 한계
마흔이 넘으니, 컨설팅 회사에서의 한계가 느껴졌다.
내가 하는 IT컨설팅은 사실상 나만의 어떤 전문 분야를 가지고 하는게 아닌, 그때 그때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컨설팅이 주였다. 그러다보니 경력은 쌓이지만 전문성은 떨어지고, 내가 아닌 회사 이름으로 팔려나가는게 강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만약 내 회사 타이틀이 없다면? 누가 나를 컨설턴트로 써줄까? 냉정하게 없다.
그렇다고 내가 이 회사에서 파트너까지 될 수 있을까? 아니, Never!
100세 시대에, 물려받을 재산없는 나같은 평범한 서민은 7~80까지 일해야 한다.
그렇다면 더 나이 들기 전에 나만의 전문성을 가지고, 7~80까지 일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놔야한다.
그게 꼭 정보보안 분야이냐는 아직 확신이 없다. 다만 시작해보면 내 파이프라인이 될지, 아니면 이걸 계기로 또 몰랐던 다른 파이프라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 시작했다.
2. 커리어 변화의 필요
솔직히 적지 않은 연봉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 연봉은 내 시간과, 내 몸을 갈아 넣어서 얻는 돈이다.
컨설팅 회사 특성상 월화수목금금금 일 할 때도 많고, 프로젝트 중에는 뭐 밤늦게까지 일하는게 다반사. 그렇다 보니 이 연봉은 시급으로 따지면 한찮은 수준일 것이다.
당장 받는 연봉이 줄어 들더라도, 내 시간을 내가 자유롭게 컨트롤하며 일하고, 돈벌고 싶어졌다. 그러기 위해 자기계발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
25~26년 2년 동안은 내가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일하고 싶은 곳에서 일하는 삶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을 예정이다.
3. 임호진 기술사님에 대한 호기심
이분은 도대체 어떻게 일을 하셨길래 온갖 IT 관련 자격증을 섭렵하고, 업계에서 잘 나가는지 궁금했다.
회사가 가진 이름값, 배경이 아닌 본인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인.
그냥 무작정 한번 만나뵙고 따라하고 싶어졌다.
오늘 첫 미팅에서 인상 깊었던 몇가지 말씀들
" 컨텐츠를 받아들이기만 해서는 안된다, 내가 컨텐츠를 생성해낼 줄 알아야 한다. "
"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해야 한다."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해라, 고민을 통해 해결해나가는 것이 내 자산이 된다."
오늘 임호진 기술사님 말씀듣고 죽이되든 밥이되든 뭐든 되겠지 싶어 블로그를 개설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 내가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기록해 나갈 것이다. 일상, 업무, IT 관련 자격증 이야기 이든 뭐든 하루에 하나씩 은 무조건 포스팅 할 계획
지금부터 요이땅!